| 최근 뷰티 대화에서 ‘쑥+판테놀’ 조합 언급이 사흘 만에 11건 → 28건으로 증가했고, 이 조합을 언급한 글의 64%가 한율에서 나왔습니다. 익숙한 두 성분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봤어요
오늘 소개드릴 쑥은 낯선 성분은 아니며,
판테놀 역시 뷰티 시장에서는 이미 익숙한 진정·보습 계열 성분입니다.
둘 다 개별적으로만 보면
“이 브랜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성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율은 두 성분을 따로 설명하는 대신,
쑥 + 판테놀 = ‘쑥판텐’
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습니다.
단순히 성분 두 개를 함께 넣은 것이 아니라,
이 조합 자체가 하나의 라인처럼 기억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실제 제품에서도 황해쑥잎수와 덱스판테놀을 전면에 내세우고,
크림과 세럼을 같은 이름 아래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새로운 성분을 발명하지 않았는데도
소비자가 기억해야 할 새로운 ‘단어’는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쑥과 판테놀은 모두 이미 대중적으로 익숙한 진정 성분
두 성분을 따로 설명하지 않고 ‘쑥판텐’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결합
성분 조합 자체를 하나의 라인 자산처럼 활용
새로운 원료보다 새로운 명명 방식으로 차별화
"성분 차별화가 어려운 시장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원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익숙한 성분이라도 브랜드만의 조합 이름으로 먼저 점유하면, 소비자는 성분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만든 언어로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최근 뷰티 관련 SNS·커뮤니티에서
‘쑥’과 ‘판테놀’을 함께 언급한 글을 보면 변화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9월 22일 11건이었던 언급은
9월 23일 26건,
9월 24일에는 28건까지 증가했습니다.
사흘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시장 전체에서
쑥과 판테놀 조합이 동시에 유행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조합을 함께 언급한 글 가운데 64%가 한율 한 브랜드에서 발생했습니다.
즉,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조합명을 한율이 가져간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먼저 조합을 이름으로 만들고, 그 이름과 함께 성분 조합의 대화를 밀어낸 흐름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트렌드를 따라간 것과
브랜드가 특정 조합을 하나의 언어로 만들어 확산시킨 것은 전혀 다른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쑥+판테놀’ 동시 언급이 11건 → 26건 → 28건으로 증가
관련 언급의 64%가 한율에서 발생
자연발생 트렌드보다 브랜드 주도의 조합 언어 확산에 가까운 흐름
제품 출시와 동시에 특정 성분 조합의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림
"성분 조합을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고 싶다면 단순히 제품에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조합을 반복해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어야 소비자 대화 속에서도 동일한 단어가 누적됩니다"
‘쑥판텐’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캠페인 카피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쑥은 황해쑥잎수,
판테놀은 덱스판테놀이라는 구체적인 성분으로 제품에 연결됐습니다.
즉,
쑥 = 브랜드가 이미 가지고 있던 헤리티지
판테놀 = 소비자가 익숙하게 이해하는 진정 성분
이라는 두 축을 결합한 것입니다.
쑥만 강조했다면 기존 한율의 이미지 연장선에 머물 수 있고,
판테놀만 강조했다면 시장의 수많은 판테놀 제품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를 붙이는 순간
“한율의 쑥을 판테놀과 함께 쓰는 라인”
이라는 비교적 명확한 해석이 만들어집니다.
브랜드가 가진 고유 자산과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분 인지도를
하나의 이름에 압축한 방식입니다.
브랜드 고유 자산인 쑥과 대중적 기능 성분인 판테놀을 결합
익숙한 성분끼리의 조합으로 이해 장벽을 낮춤
‘성분 나열’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유할 수 있는 조합명으로 전환
이름만으로도 브랜드·성분·기능을 동시에 연상시키는 구조
"좋은 조합명은 새로운 정보를 많이 설명하는 이름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두 정보를 한 번에 연결해주는 이름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 원료 하나와 소비자가 익숙한 효능 성분 하나를 결합하면 이해 속도와 기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이름은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9월 24일 기준 올리브영에는
한율의 인텐시브 리페어 진정 캡슐 크림이 NEW로 등록됐습니다.
구성 역시 단순 단품보다 한 단계 더 확장됐습니다.
본품에 추가 증정이 붙은 기획 구성이 함께 등장했고,
동시에 버블 세럼까지 같은 흐름으로 출시됐습니다.
이 지점에서 ‘쑥판텐’은 단순한 광고 문구가 아니라
실제 상품군을 묶는 라인 언어가 됩니다.
소비자가 한 제품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크림 → 세럼 → 같은 조합의 다른 제품
으로 자연스럽게 인식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이름이 제품 설명을 돕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 상품을 확장할 수 있는 하나의 틀이 된 것입니다.
9/24 올리브영 NEW로 진정 캡슐 크림 노출
본품 + 추가 증정 형태의 기획 구성 활용
버블 세럼까지 함께 연결되며 단일 제품명을 넘어 라인화
‘쑥판텐’을 향후 SKU 확장에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브랜드 언어가 강해지려면 한 번의 캠페인보다 여러 제품에 반복해서 붙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름이 SKU를 묶기 시작하는 순간, 단어 하나가 제품군 전체를 설명하는 자산으로 바뀝니다."
이름을 만들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사례에서 눈에 띈 것은
9월 24일 ‘쑥판텐’ 관련 언급 채널의 상당수가 엑스(X '구 트위터) 에 집중됐다는 점입니다.
엑스 25건, 블로그 2건, 기타 2건으로
대부분이 X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여러 계정이 같은 이름을 반복해서 쓰게 만드는
RT 이벤트 형태가 중심이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제품의 긴 설명을 각 계정이 다르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일하게 ‘쑥판텐’이라는 단어를 반복하게 됩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성분과 효능을 길게 설명하기 전에
먼저 이름 자체의 검색량과 익숙함을 만드는 과정인 셈입니다.
9/24 언급의 대부분이 X에서 발생
RT 이벤트를 통해 여러 계정이 동일한 이름을 반복 노출
설명을 퍼뜨리기보다 단어 자체를 먼저 확산
하나의 조합명을 검색·인지 가능한 키워드로 만드는 방식
"새로운 조합명을 만들었다면 초기에는 제품 효능을 길게 설득하기보다 소비자가 그 이름을 여러 번 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유명사는 반복될수록 브랜드 자산이 됩니다"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들을 분석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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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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