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 및 커뮤니티에서 선크림 선스틱 관련 불만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점을 데이터로 확인해봤어요
백탁 잡았더니, 왜 ‘한 통을 다 썼다’는 후기가 나올까?
여름 선크림 시장에서 오랫동안 가장 대표적인 불편은 ‘백탁’이었습니다.
피부가 하얗게 뜨거나, 메이크업 전에 밀리거나, 발랐을 때 답답해 보이는 문제가 반복되면서
브랜드들도 자연스럽게 ‘백탁 없음’, ‘가벼운 제형’, ‘투명하게 흡수’를 개선 포인트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7일간 SNS·커뮤니티에서 실제 소비자들이 올린 불만만 따로 살펴보니
조금 다른 문제가 보였습니다.
백탁을 없앴더니 이번에는
“발린 건지 안 발린 건지 모르겠다”
는 이야기가 반복됐고,
선스틱에서는
“덧바르려고 샀는데 때처럼 밀린다”
는 불만이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하나만 잘못 발라도 모낭염이 올라온다”
처럼 단순 사용감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찾으려는 반응도 커지고 있었습니다.
즉, 선크림 개선 포인트가 이제
‘백탁을 없애는 것’에서 ‘제대로 쓰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변화를 제품 개선 관점에서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선크림 불만은 이제 ‘발림’보다 ‘확신’에서 나옵니다
백탁이 없는 선크림은 분명 편합니다.
피부 위에서 티가 적게 나고,
화장 전에 사용하기도 좋고,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벼운 사용감에도 잘 맞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장점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제품을 발랐는데 피부 위에 흔적이 거의 남지 않다 보니
“이 정도면 충분히 바른 걸까?”
“제대로 발린 건 맞나?”
를 사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실제 불만에서도
백탁 자체보다 ‘발렸다는 느낌이 없다’,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즉, 과거에는 “보기 싫게 남는 것”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반대로 “아무것도 남지 않아 제대로 썼는지 알 수 없는 것”이 문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 제형 개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품이 좋아질수록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사용 완료 신호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Check Point
백탁 감소 이후 ‘발렸는지 모르겠다’는 새로운 불확실성 등장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
가벼운 사용감이 오히려 사용 완료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음
제품 자체뿐 아니라 권장량·사용 순서·바르는 방식까지 설계할 필요
💡Insight
"제품 경험이 좋아질수록 오히려 사용자가 느끼던 기존의 신호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선크림에서는 ‘하얗게 남지 않는다’는 장점 다음에 ‘그래도 제대로 발랐다는 걸 어떻게 알게 할 것인가’가 새로운 개선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첫 번째 개선 기회는 ‘발린 확신’을 주는 사용감·가이드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기회는
새로운 성분을 추가하는 것보다 사용 과정에서 확신을 주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많은 선크림 상세페이지는 SPF, PA, 성분, 백탁 여부, 발림성까지는 잘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순간에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얼마나 짜야 하나?”
“한 번에 다 발라야 하나?”
“흡수되면 끝난 건가?”
이 질문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경우
사용자는 자신의 감각에 의존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처럼 가볍고 투명한 제형이 많아질수록
‘얼마나 발랐는지 눈에 보이는 기준’이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1회 권장 펌핑 횟수
손가락 길이 기준 사용량
얼굴 한쪽에 실제 바르는 영상
충분히 발랐을 때의 피부 표현
처럼 소비자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가이드가 제품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Check Point
상세페이지에 성분보다 먼저 권장 사용량을 시각적으로 제시
‘적당량’ 대신 펌핑 횟수·손가락 길이 등 구체적 기준 사용
사용 전후보다 바르는 순간의 영상을 콘텐츠화
제품 테스트 시 발림성뿐 아니라 사용자가 ‘충분히 발랐다’고 느끼는지 확인
💡Insight
"선크림에서 다음 개선 포인트는 ‘더 가볍게’가 아니라
‘가벼운데도 제대로 썼다는 확신을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제품 성능을 높이는 것과 사용자가 그 성능을 제대로 쓰게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3. 선스틱은 ‘휴대성’보다 덧바르는 순간에서 갈립니다
두 번째로 눈에 띈 것은 선스틱이었습니다.
선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휴대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소비자가 실제 구매하는 이유를 더 좁혀보면
“밖에서도 쉽게 다시 바르기 위해서”
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용 불만에서는
“덧바르면 때처럼 밀린다”
“결국 선크림을 다시 챙기게 된다”
는 반응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선스틱이 대부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 위에 사용되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스킨케어가 올라가 있고,
기존 선크림이 발려 있고,
때로는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한 상태에서
그 위에 다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손등에서 한 번 부드럽게 발리는 테스트와
실제 소비자가 오후에 얼굴에 덧바르는 테스트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선스틱은 이제 ‘처음 발릴 때 좋은가’보다 ‘두 번째로 발라도 괜찮은가’가 더 중요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Check Point
선스틱 테스트를 맨얼굴만이 아니라 실제 덧바름 환경에서 진행
스킨케어 위 / 기존 선크림 위 / 메이크업 위로 사용 환경 분리
‘부드럽게 발림’보다 밀림·뭉침·메이크업 벗겨짐 여부 확인
사용법 콘텐츠도 최초 도포보다 외출 중 재도포 상황 중심으로 구성
💡Insight
"제품의 경쟁력은 제품 형태가 아니라 구매 목적을 얼마나 제대로 해결하느냐에서 결정됩니다.
선스틱을 사는 이유가 ‘간편한 덧바름’이라면, 밀림 없는 재도포 경험 자체가 핵심 기능이 되어야 합니다"
4. ‘하나만 잘못 발라도 모낭염’ — 선택 스트레스가 커졌습니다
세 번째로 살펴본 것은 제품을 고르는 순간입니다.
SNS에서는
“모낭염 폭발”
처럼 특정 피부 고민과 연결된 반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 경험이 있는 소비자에게 선크림은
단순히 SPF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품을 고르기 전부터
“내 피부에도 괜찮을까?”
“이 성분이 나한테 안 맞는 건 아닐까?”
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제품 상세페이지는
성분을 많이 보여주거나 순하다는 표현을 반복하는 방식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는 결국 제품명을 검색하고,
성분을 다시 찾아보고,
자신과 비슷한 피부 고민을 가진 후기를 찾아야 합니다.
정보는 많지만 선택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지점에서 브랜드가 줄 수 있는 가치는
성분 수를 늘리는 것보다 ‘누가 쓰면 좋은 제품인지’를 명확히 해주는 것입니다.
✅Check Point
‘민감 피부 사용 가능’처럼 넓게 말하기보다 고민별 기준을 구체화
모낭염·트러블·유분·건조 등 소비자가 실제 검색하는 언어 활용
제품이 여러 개라면 고민별 추천 셀렉션을 명확하게 구성
성분 설명 옆에 어떤 피부 상태에서 선택하면 되는지를 함께 제시
💡Insight
"제품이 많아질수록 소비자는 더 많은 선택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틀리지 않고 고를 수 있는 기준을 원합니다.
브랜드가 성분 전문가처럼 말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고민을 대신 정리해주는 것이 더 큰 신뢰가 될 수 있습니다"
백탁 없는 선크림이 이미 기본이 된 지금, 다음 제품 개선 회의에서는
‘무엇을 더 넣을까?’보다 ‘소비자가 어느 순간 가장 망설이는가?’를
먼저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들을 분석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글로벌 뷰티 트렌드, 데이터로 보는 SNS 마케팅
지금 무료로 확인하기 ▶
소비자이해
콘텐츠기획
제품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