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뷰티 업계에서 주목받는 NAD+ 성분을 한국에서는 '할리우드에서 핫한 성분', 미국에서는 'K뷰티', 멕시코에서는 '한국인의 비결', 일본에서는 '화제의 성분'으로 소개했습니다. 캐치모먼츠가 9/25~10/9 확인한 국가별 광고·출시 콘텐츠 5편을 통해 같은 성분을 시장마다 어떻게 다르게 전달하는지 살펴봤어요
최근 뷰티 시장에서 NAD+가 롱제비티(Longevity) 케어와 연결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NAD+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로, 노화 연구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이러한 관심이 스킨케어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NAD+를 활용한 신제품과 광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치모먼츠가 최근 2주간 한국·미국·멕시코·일본의 NAD+ 관련 광고와 출시 콘텐츠를 살펴보니 흥미로운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NAD+ 성분을 소개하면서도 국가마다 전혀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브랜드는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성분이라고 소개했고, 다른 브랜드는 K뷰티 또는 한국인의 비결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반면 성분 자체가 화제라는 점만 강조한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왜 같은 성분을 두고 이렇게 다른 메시지를 선택했을까요?
대표적으로 한국에서는 디노이즈와 웰더마, 미국에서는 미샤, 멕시코에서는 메디큐브 제품을 판매하는 현지 유통사, 일본에서는 토리든의 콘텐츠가 확인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두 NAD+를 활용한 제품을 소개하면서도 성분에 대한 과학적 설명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표현을 앞세웠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 미국에서는 K뷰티, 멕시코에서는 한국인의 젊어 보이는 외모, 일본에서는 성분의 화제성을 활용했습니다.
다만 NAD+가 노화 연구에서 주목받는다는 사실이 NAD+ 함유 화장품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직접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성분의 효능보다 브랜드들이 이 성분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소개했는지에 집중했습니다.
"새로운 성분이 등장했을 때 브랜드가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성분 설명만이 아닙니다. 소비자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성분을 어떤 관심사와 연결해 이해하도록 만들 것인지가 초기 광고 메시지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확인된 첫 번째 사례는 디노이즈의 롱제비티 베리어 미스트입니다.
10월 2일부터 확인된 Meta 광고에서는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세 가지 문구 중 하나로 다음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핫한 NAD 성분 함유"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NAD라는 성분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광고는 NAD가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성분이라는 이미지를 먼저 전달했습니다.
아직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성분을 해외에서 이미 유행하고 있는 뷰티 트렌드와 연결한 것입니다.
특히 제품명에도 '롱제비티'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오래 젊음을 유지하는 관리라는 콘셉트를 강조했습니다.
즉, 소비자가 성분을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요즘 해외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스킨케어 성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구성한 광고입니다.
디노이즈 롱제비티 베리어 미스트
한국 타깃 Meta 광고, 10/2부터 확인
'할리우드에서 핫한 NAD 성분 함유' 문구 사용
성분의 작용 원리보다 해외 트렌드와 롱제비티 이미지 강조
"소비자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성분이라면 처음부터 복잡한 설명을 전달하기보다, 이미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와 연결해 호기심을 유도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확인된 또 다른 사례는 웰더마의 PDRN NAD+ 글로우 아이크림입니다.
10월 7일 출시된 이 제품의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광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글로벌 핫걸들이 극찬하며 사라웃한 NAD+랑 PDRN 꿀조합!"
디노이즈가 할리우드를 강조했다면, 웰더마는 '글로벌 핫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NAD+를 해외에서 주목받는 성분이라는 이미지와 연결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웰더마는 여기에 한 가지 요소를 더했습니다.
바로 PDRN과 NAD+를 함께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PDRN은 이미 국내 스킨케어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웰더마는 이러한 PDRN에 NAD+를 조합하고, 글로벌 뷰티 트렌드라는 이미지를 더해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브랜드가 직접 설명하는 일반 광고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광고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극찬', '꿀조합'과 같은 표현을 통해 제품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뷰티 제품을 추천하는 듯한 말투를 활용한 것입니다.
웰더마 PDRN NAD+ 글로우 아이크림, 10/7 출시
한국 타깃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광고
'글로벌 핫걸들이 극찬한'이라는 표현 사용
NAD+와 PDRN을 함께 강조하며 성분 조합 어필
"새로운 성분을 단독으로 소개하는 것보다 이미 소비자에게 알려진 성분과 조합하고, 크리에이터의 자연스러운 추천 표현을 활용하는 방식이 제품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확인된 미샤의 NAD+ 광고는 한국과 다른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10월 8일부터 확인된 미샤 미국 계정의 Meta 광고에서는 NAD+ 제품 3종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Experience the power of advanced K-Beauty skincare—shop yours on Amazon now!"
한국어로는 '앞선 K뷰티 스킨케어의 힘을 경험해 보세요. 지금 아마존에서 만나보세요!'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디노이즈와 웰더마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
미국의 미샤는 오히려 한국에서 온 스킨케어 제품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웠습니다.
광고 문구에서도 NAD+의 작용 원리나 할리우드 트렌드를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advanced K-Beauty skincare'라는 표현을 통해 제품을 K뷰티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 구매를 유도하는 문구까지 연결했습니다.
즉, NAD+라는 성분의 새로움만으로 관심을 유도하기보다 K뷰티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의 매력을 전달한 광고였습니다.
미샤 미국 계정 NAD+ 제품 3종 광고
미국 타깃 Meta 광고, 10/8부터 확인
'advanced K-Beauty skincare' 문구 사용
성분의 출신보다 K뷰티 제품이라는 정체성 강조
아마존 구매 유도 메시지 연결
"한국에서는 해외 트렌드가 새로운 성분에 대한 관심을 만드는 소재가 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K뷰티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제품을 소개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현지에서 어떤 이미지가 더 익숙한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확인된 메디큐브 NAD+ 세럼 광고는 또 다른 접근을 보여줬습니다.
10월 8일부터 확인된 현지 유통사 Tienda Aloha의 Meta 광고는 다음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Sabes cómo hacen los coreanos para verse más jóvenes?"
한국어로는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더 어려 보이는지 아세요?'라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미샤 광고가 K뷰티라는 카테고리를 강조했다면, 멕시코에서는 한국인의 외모에 대한 궁금증을 먼저 유도했습니다.
광고는 한국 사람들이 어려 보이는 이유를 묻는 질문으로 관심을 끈 뒤, 메디큐브 NAD+ 세럼을 소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NAD+라는 성분명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을 제품으로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이 광고가 메디큐브 본사가 아닌 멕시코 현지 유통사 계정에서 집행됐다는 것입니다.
같은 한국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현지 유통사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택한 메시지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광고의 표현이 실제 한국인의 외모나 NAD+의 효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한 광고 문구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멕시코 유통사 Tienda Aloha의 메디큐브 NAD+ 세럼 광고
멕시코 타깃 Meta 광고, 10/8부터 확인
첫 문장에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더 어려 보이는지 아세요?' 사용
성분 설명보다 한국인의 스킨케어 이미지 강조
브랜드 본사가 아닌 현지 유통사가 집행한 광고
"해외 시장에서 K뷰티를 강조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K뷰티라는 단어 자체를 강조할 수도 있고, 한국인의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을 제품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 유통사의 광고 문구는 이러한 시장별 메시지 차이를 파악하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확인된 토리든의 NAD 세럼 소개는 앞선 세 국가와 또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9월 30일 토리든 재팬 공식 X 계정은 큐텐 메가포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話題の成分NADをたくさん配合した【NADセラム】が登場!"
한국어로는 '화제의 성분 NAD를 듬뿍 담은 NAD 세럼이 등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할리우드나 글로벌 트렌드, K뷰티 또는 한국인의 비결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화제의 성분'이라는 표현으로 NAD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유행하는 성분이라는 점을,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K뷰티와 한국인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의 토리든은 성분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보다 지금 주목받는 성분이 들어간 신제품이라는 사실을 앞세운 것입니다.
특히 큐텐 메가포 행사와 연결된 신제품 소개였다는 점에서, 성분의 화제성을 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으로 연결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토리든 재팬 공식 X 계정, 9/30 게시
큐텐 메가포 관련 NAD 세럼 신제품 소개
'話題の成分(화제의 성분)' 표현 사용
할리우드·글로벌·K뷰티 등 국가 관련 표현 없이 성분 자체 강조
성분의 화제성과 신제품 출시를 연결
"모든 해외 시장에서 K뷰티나 한국이라는 출신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지에서 성분 자체의 화제성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성분과 신제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들을 분석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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